본문 바로가기

Quality Time

양날 검..

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23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25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출애굽기 21:22~25)

 

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

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42 네게 구하고자 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마태복음 5:38~42)

 

예수님은 왜 출애굽기의 말씀을 번복하셨습니까?

어떤 사람은 시대가 바뀌었으므로 상황에 맞도록 말씀이 변했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어떻게 불변의 진리가 발전할 수 있습니까? 

 

그 해답은 이 두 말씀이 서로 다른 상황의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데 있습니다.

출애굽기의 말씀은 가해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주어진 말씀입니다.

반대로 마태복음의 말씀은 피해자의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과 용서를 권면하기 위해서 주신 말씀입니다.

 

평범한 사람의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은

남의 잘못에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하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한 자신에게는 "사람이 그럴 수도 있지" 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상처를 준 자에게 자기의 책임을 감당하라고 주신 말씀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이 구절을,

사람의 마음이 악하여

복수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삼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의 삶에 임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네 탓이요, 내 덕이요' 대신에

'내 탓이요, 네 덕이요'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상처를 준 자가 자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하며

상처를 받은 자가 괜찮다며 사랑의 용서를 주장하여

오히려 그것이 다툼으로 번질 수 있는

그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 높은 뜻 숭의 교회, 김동호 목사님 주일 설교 말씀 중에서..

'Quality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가지 없는 것..  (0) 2009.08.30
하나님의 자리  (0) 2009.07.28
금과 은 나 없어도..  (0) 2009.06.08
더 가진 이유..  (0) 2009.03.15
사랑하노라 하고..  (0) 2009.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