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블랙홀

휼리 2006. 4. 4. 01:04

살면서 얼마나 자주 나는
"그 사람은 그래서 싫어.." 나
"그 사람은 그래서 안돼.." 라는 말로 내 사랑의 범위를 제한해 왔는지..

이미 마음은 움직이고 있는데 머리가 이런저런 이유로 나에게 제동을 걸 때마다
'냉철한 이성과 뜨거운 가슴' 운운해 가면서 사람 사는 일이 무슨 경제 논리로 운용되는 양,
내 일신의 편안을 위해서 속전속결의 판단력으로 다른 사람의 값어치를 깎아 내리며
냉혹하게 돌아서는 일을 반복해왔다.

내가 무슨 감정의 블랙홀이라고,
하나님께, 부모와 친구에게 받은 사랑을 다 흡수하고는 하나도 돌려주지 않았던 걸까..

   

그러니..
나는 너를 사랑한다. 사랑해도 된다. 네가 아직 내 기준에 비해 완전치 않아도..
완전해질 모습을 그리며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
그게 내가 배운 사랑이기 때문에..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But God demonstrates his own love for us in this:
While we were still sinners, Christ died for us.


(로마서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