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사랑의 용기 Shining Through
전체줄거리
[스위트 앨라배마][워킹걸]의 멜라니 그리피스가 특별한 훈련 없이 독일에 잠입하는 린다 역으로, [흑우]의 마이클 더글라스가 지금보다는 훨씬 덜 느끼한 첩보장교 리랜드 역으로 나온다. 첩보 영화를 좋아하고, 약간은 현실 감각이 떨어지는 린다는 유창한 독일어 실력 덕에 한 회사의 비서직으로 취직하게 된다.일을 시작하고 얼만 안돼 린다는 상사인 리랜드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는 사실 국방부 대령출신으로 해외첩보공작을 담당하고 있다. 2차대전의 발발과 함께 더 이상 신분위장이 필요 없게 된 리랜드는 본래의 신분으로 돌아가 독일의 신무기 공장의 소재 추적에 나선다. 연락이 끊긴 리랜드와 우연히 재회한 린다는 그가 새로운 정보원을 찾고 있다는 소식에 자청해서 그 임무를 맡는다. 그녀의 역할은 신무기개발 책임자의 집에 보모로 위장해 필요한 정보를 마이크로 필름에 담아오는 것이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장면
너무너무 좋아하는 장면이 많은 영화당.. *^^*
#1. 리랜드의 비서로 취직하기 위해 인터뷰를 받는 자리에서 사무실 전경 중 기억에 남는 것을 묘사해 보라는 요청을 받은 린다.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와는 달리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묘사해내는 그녀에게 놀라는 리랜드.. 이 장면이 리랜드가 사랑에 빠지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2.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리랜드가 두 군데나 총상을 입으면서까지 혼수상태에 빠진 린다를 끌고 스위스의 국경을 넘는 장면이다. 정확하게 상반신이 국경을 넘어서는 지점에서 리랜드도 기절하고 말지만..
#3. 영화는 나이든 린다가 한 토크 쇼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토크쇼의 마지막 즈음에 리랜드가 함께 나와 행복한 노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늙어도 포옹하는 모습이 예쁠 수 있구낭' 했던 기억이 난다..
주절주절
이 영화비디오를 샀을때 나는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중이었다. 영화 중에 린다가 토크쇼에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영어에서 독어로 바꾸어 말하다가 사회자가 주의를 주고 나서야 다시 영어로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외국어를 공부하러 갔던 나로서는 부러워 죽을뻔한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