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꿈이 있어...?
휼리
2009. 12. 1. 19:12
집에 가는 버스 안에서
창문에 비쳐진 내 표정을 보자니
참.. 아무 감정 없는 얼굴이구나 싶었어...
나름 잘 하는 일을 하고 있고,
남들보다는 질리지도 않고 별로 억울하지 않은 인생을 살고 있는데도..
앞으로 남아 있을 생의 숫자를 헤아려 보니
참.. 지루하겠더라..
매일 새로운 은혜를 누리지 못해서 그런다고 누군가는 말해 주겠지...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기쁨을 발견하고 누리는 것도
노력과 결단이 들어가는 일이다 보니
가만히 있어도
나를 흥분하게 하는 꿈이 있었던 시기가 그리워졌어...
내 스스로도, 그리도 다른 모든 사람들도
내가 변할 수 있다고 믿었던 그 때가..
지금은
왠지..
내가 말하는 꿈에 대해
나조차도 믿지 않고 있을 뿐더러
상대들도 적당히 맞장구만 쳐주는건 아닐까 싶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