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知己..

휼리 2009. 11. 4. 09:13

나이가 들어간 다는 것의 많은 장점을 제쳐놓고

단점 하나를 꼽자면..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진다는 것.

세월과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하고 싶은것과 하면 안되는 것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어느 즈음엔가

더 이상 내가 원하는 것이 무언인지 알 수 없는 경지에 이르러 버리고 말았다.

 

그 세월을 지나면서

정말 필요했던 기술은

나의 진심을 잘 말할 수 있는 법 이었는데

어느새

때와 상황에 맞는 적당한 말만 골라서 하는 법만

몸에 익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