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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휼리
2009. 9. 27. 02:58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9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이날은 안실일이니
10 유대인들이 병 나은 사람에게 이르되
안식일인데 네가 자리를 들고 가는 것이 옳지 아니하니라
(요한복음 5:8~10)
그 중풍병자는 38년 동안 병으로 인해 변질된 육체의 감옥 속에 갇혀 지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그가 얼마나 누워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유대인들이 그를 도우려고 했다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을 정도로
그는 그 자리에 누워서
물이 동할때 자기를 연못에 제일 처음 내려줄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병이 오래 됨'을 아셨다.
그의 소원과, 낙심과, 변질된 소망을 알아채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를 단번에 고치셨다.
그리고 그는 원망과 낙심의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갔다.
유대인들을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그를 보고,
병이 나은 자, 회복된 자, 하나님의 능력의 산 증인을 보지 않았다.
그들은 '안식일을 범하는 자'인 그를 보았고,
그가 기쁨의 소식을 통해 전할 수 있는 소망 대신
안식일을 범하는 잘못된 예를 보일 것을 염려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을 보셨지만
지도자였던 유대인들은 불특정다수인 누군가를 걱정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삶을 바꾸셨지만
유대인들은 그 기적적인 삶의 현장에 서서 기뻐해주는 일조차 하지 못했다.
조직 속에서 맞딱드리는 일과 사람 간의 선택에서,
리더의 자리에서 보게 되는 그룹과 개인 간의 선택에서,
하나님의 방식은
언제나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