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efinition vs His definition
죄를 지었을 때, 요한은 '만약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자백한다'는 말의 의미는 우리가 잘못을 저질렀을 때,
하나님은 우리가 주님이 '죄'라고 명명한 것에 대해 우리도 동의하기를 바라신다는 뜻이다.
죄를 약화시키거나 경시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거짓말은 '거짓말'이라고 하라. 실수라고 부르지 말라.
간음을 그저 '불륜'이라고 하지 말고 '간음'이라고 하라.
하나님이 죄라고 부르는 것을 당신도 죄라고 하라.
우리가 그렇게 죄를 자백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하나님은 미쁘시고 의로우신 분이다. 주님께서는 신실하시다.
사랑과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은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시기 위해 지체하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은 그렇게 하실 있는 분이다.
- 래리 모이어의 [서른 한 번의 새 아침] 中에서
하나님이 '죄'라고 지목한 것에 대해서 내가 다른 이름으로 그것을 부른다면
나는 내가 받은 은혜의 가치를 깎아 내리고 있는 것이다.
어떤 아이가 고가의 오래된 화병을 깨트리고도 그 화병에 붙어있는 가격표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면 자신의 실수를 용서해 주는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논리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는 달리 하나님이 '죄'라고 부르는 것은 절대적으로 '죄'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게 죄가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죄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절대 무결하신 하나님의 기준에 맞추면 그래서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게 된다.
이 숨막히는 정죄 앞에서 그럼에도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할 수 있는 것은,
이미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에 우리의 사랑을 확증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믿기 때문이다.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는다'는 말씀 속에서의 온전한 사랑이란,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면' 이라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온전히 사랑하셨기 때문에' 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