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자아성찰
휼리
2003. 3. 26. 19:33
내가 아는 한 언니는 매년 신년 계획을 세웁니다.
매년 작년과는 다른 무언가를 해나가는 거지요..
그것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어도 좋고 취미거리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이어도 좋습니다. 그저 어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주변 사람들의 잔소리가 싫어집니다.
머리가 커진다고 하던가요..
그러다보면 내 목소리가 남보다 커지게 마련입니다.
내가 아는 것의 경계 안에서 남들을 판단하며 살아가는 것이지요..
요새는 그런 아집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 딱히 꼬집어 주는 사람조차 적으니 자신이 아집 속에 갇혀 살고 있는지조차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늘 깨어있고 변화하고 싶은 반면에..
익숙한 것들에 얼마나 집착을 하게 되는지..
익은 벼가 고개를 숙인다고..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을 더 냉정하게 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