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전화영어의 굴욕

휼리 2007. 7. 12. 07:51

어느 날 출근하려고 보니 

렌트 카에서 기름이 새고 있었어..

가뜩이나 운전도 몬 하는데 상태 안 좋은 차를 끌고 다니다가 무슨 일이라도 날까 봐 두려워서

렌트 카를 바꾸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지.

   

막상 가지고 있는 렌트 카 회사 전화번호가 없길래 Hertz의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어.

젤 가까운 사무소가 Miramar 있었거든.. 그래서 Miramar Branch의 전화번호를 물어봤어..

그랬더니 고객센터 언니가 하는 말..

"Did you say, Vienna?"

   

What's there to misunderstand?

미라마와 비엔나를 어떻게 헷갈릴 수 있나고요..

V와 B를 구분해서 발음하는 법만 연습하다 보니

V하고 M을 구분하는 법을 잊어버렸던 건지..

그 고객센터 직원이 귀가 잘 안 들리는 건지...

   

아무튼 얼토당토 않은 단어를 헷갈려 들은 상대방을 욕하면서 자존심을 지키기는 했지만.

그나마 안 되는 전화 영어..
완전 자신감 박탈이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