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내용..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내가 가져야할 믿음의 내용은 두 가지다.
첫째는, 하나님이 계심을 믿는것..
둘째는,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는것이다.
언제부터였는지.. 나는 이 두번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간절히 기도하던 것에 대해 예스라는 응답을 받지 못했을때부터 였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은 최선의 때에 내게 최고의 것을 주기를 원하시는 분이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내게 있어 최고의 것이,
꼭 내 보기에도 최고의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상'이 꼭 지금의 내게 있어도 '상' 일까.. 라는 의문이 생겨난 것 같다.
그 작은 균열이 조금씩 조금씩 내 마음을 파고들어
믿음의 두번째 내용을 의심하게 하는 자리까지 이르게 된 건 아닐까....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이다.
지금의 내 보기에 그것이 '상' 같아 보이지 않는 이유는
내가 세상의 것을 하늘의 것보다 중히 여기기 때문이고,
영원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찰나의 것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처절한 죽음에 대해 히브리서는
'상'을 바라보시는 행동이었다고 표현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12:2)
나라면 이미 초장에 십자가에 걸려서
그 뒤의 하나님의 계획 따위 상관없노라 소리치고 도망쳤을 일이다.
예전에는 하나님이 계신것과 그 하나님이 내게 상 주시는 이심을 뭉뚱그려 믿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세파의 탓인지..믿음도 1단계, 2단계로 나누어서는
2단계는 못가겠노라고,
어디 나를 설득시켜 보시라고,
이렇게 스트라이크 중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