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식도락가라고 자처한다면...

휼리 2014. 11. 27. 14:29
샌디에고 식신들의 소굴에는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하는 두 가지 가르침이 있다.

1. 지나간 끼니는 다시 오지 않는다.

매일 매일 먹는 밥이라 하여 삼시 세끼를 소홀히 하지 말라는 뜻으로, 매 끼니의 메뉴를 고름에 있어 정성이 부족하면 안된다는 가르침이다.

2. 사람의 배는 쉽게 터지지 않는다.

근래 세간의 다이어트 열풍을 개탄하며, 쉽사리 배 터지겠다 불평하는 사람들을 훈계하는 것으로, 맛있는 음식을 만났을 때, 절제 없는 과식으로 그 맛있음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라는 가르침이다.

오히려 샌디에고에서 보다 한국에 와서 매일매일 몸소 되새기고 있다. 한국에 오면 누가 저절로 살이 빠진다 했던가.. 이리 산해진미가 지척에 산재하여, 점심시간을 이용해 4차, 5차도 뛰겠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