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인도네시아] 따만 사파리 인도네시아를 가다.

휼리 2004. 6. 3. 17:37

입장료가 국내인과 외국인용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외국인 입장료가 두 배나 비싸다. 나라가 워낙 허술하여 좀만 빠릿하게 대처했으믄 국내인 입장료 내고 들어가는 건데 모두 얼마라고 하는 그 소리를 못 알아 들어 쭈뼛거리다가 홀랑 외국인 요금을 다 내고 말았다.. 쯔읍..

그나마 사파리가 재미있어서 아까운 마음을 달래주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가실 분들 있다면 입장료를 미리 기사에게 주어 어리버리하게 들통나는 일 없도록 하시라.

차가 없이는 다니기 힘들 정도로 큰 규모인데다가 깡패 같은 초식동물들이 가는 곳곳 길목마다 지키고 있기 때문에 당근과 바나나는 필수로 사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당근과 바나나는 흥정하기 나름이다. 말 잘하믄 그냥도 줄 걸..

따만 사파리 안에는 놀이공원도 있고 코끼리나 돌고래, 물개 쇼를 하는 공간도 있고 아기 동물들만 모아놓은 Baby Zoo도 있다. 특히 Baby Zoo에서는 원하는 동물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한 컷 찍는데 드는 돈이 우리나라 600원정도인 4000루피아. 조련사가 머라머라 하길래 어리버리하게 고개 한번 끄덕였더니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다. 폴라로이드 한 장 찍는 데는 그 세 배격인 15,000루피아가 들었다. 일단 모르면 고개를 가로젓자.. ㅡㅡ;;

사파리 가는 길에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차 산지 뿐짝에 들려서 한 컷. 산 전체가 온통 차 밭인데 이상하게 차 잎 파는 가게가 없다. 훔..

뿐짝은 인도네시아어로 '고개'라는 뜻. 그리고 따만은 '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