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투덜이 스머프..

휼리 2004. 7. 19. 22:45

스머프 놀이를 하믄 난 언제나 똘똘이 스머프가 되어 있었던 거 같아.

사실은 스머패트가 되고 싶었는데, 어렸을 때도 그건 분위기상 아니었나바..

스머패트는 늘 귀엽고 젤로 말 없는 얌전한 친구가 도맡았었지.

   

어린 나이에도 똘똘이 스머프는 맘에 안 드는 캐릭터 중에 하나였는데,

하기 싫은 역할을 맡아서도 재밌게 놀았던걸 보면 

그래도 어렸을 땐 이런 불평쟁이는 아니었던 걸까..?

   

요샌 입만 열면, 시로, 나뻐, 너무해 이런 말만 나오는 거 같애.

투덜이 스머프가 되어버린 거지.

투덜이도 말로는 싫다고 하믄서 하라는 건 다 하잖아?

나도 그래. 하기 싫은데 해야 되니까 입으로라도 스트레스를 풀려고 그러는 건지..

근데 어느새 그 말이 되려 스트레스가 되서 돌아오는 거 같아.

나한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도..

   

이제 그만 징징거려야지..

그나마 명랑한 성격으로 험한 세상 버텨왔는데..^^

그것만큼은 간직해야지..


움.. 스머프 놀이는 어떻게 하는거냐면 말이지..
기냥 각자 자기 이름을 캐릭터 목소리 흉내내서 말하고,
스머프 노래 부르고 그리고 다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를  지어내서 노는거야..
근데 이기 맞나...? ㅡㅡ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