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만큼 시야를 가리는 것도 없다.
세상살이가 다 자기 짐이 젤로 힘든 거지만..
거기다 욕심을 얹으면
밖을 내다볼 수 없는 담이 쌓인다.
그래서 남이 도와주려고, 도와달라고 내미는 손도 못보고
그렇게 외롭게 자기 길만 가게 된다. 불평하면서, 힘들어하면서..
욕심에다가 그 욕심을 정당화하는 독선을 얹으니
이건 이런 감옥도 없다.
어떻게 빠져나갈 구멍도 없이 그냥 그 자리에서 맴맴 돌 수 밖에 없는 것을..
돌아보니 내 욕심에 걸려서 넘어진 사람들이 참도 많다.
그 사람들 다 일으켜 주려는 것도 내 잘나 보이겠다는 욕심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용서를 구하는 첫 걸음이라니 시도는 해봐야지..
언제쯤이나 나는 가난해 지려는지..
내 안에는 내 義가 너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