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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lity Time

Make room for God...

바울 사도는 자신의 사도됨을 문제시 삼아 그를 깎아 내리려고 하는 고린도 교회 안의 반대파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말에 현혹된 교인들에게,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Make room for us in your heart" 라고 권면합니다.

   

2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가 아무에게도 불의를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2 Make room for us in your hearts.

We have wronged no one, we have corrupted no one, we have exploited no one.
3 내가 정죄하려고 이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로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3 I do not say this to condemn you;

 I have said before that you have such a place in our hearts that we would live or die with you.
(고린도후서 7:2~3)

   

축약하여 '내가 너를 이토록 사랑하니 너도 나를 사랑하라' 라고 하는 이 말은,

언뜻 유치하고 이기적인 발언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혹여 스토커에게, 요구가 많았던 부모님에서 시달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 말에 부담감을 가지기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의 외침,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나를 사랑하라'는 요청이 세상의 그것과 다른 것은,

그 요청에 순복하는 유익이

요청자의 쪽에 있지 않고 순종하는 자의 쪽에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바울을 향한 고린도 교인들의 의심은 바울을 그들의 마음에서 밀어내는 1차적인 결과뿐만 아니라,

바울을 통해 전달 받은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믿는 그 믿음 자체를 흔들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 사도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는 것 같다 하여 그를 배척한 고린도 교인들에게

마음을 열어 자신을 받아달라고 했던 바울의 외침이 영향력을 갖는 것은

그들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지 않기를 원했던 바울의 사무치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죄인들을 향해 예수를 영접하라고 외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바울을 통해서 보게 됩니다.

그 인내하심의 깊이와, 그 사랑의 넓이와 높이와 길이를 성경을 통해 배웁니다.

하지만 요즘의 저는 그 사랑에 대한 감격이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 아, 깊으다니 깊은가 보다'라는 무감각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어줍잖게 알아버린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원칙을 들이대며

'저는 질그릇이니, 토기장이인 하나님께서 알아서 고치시든지요' 하는 무관심의 상태를 지나고 있습니다.

   

바울의 권면은 그러나 저를 능동태의 문장으로 이끌어 냅니다.

저보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자리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일상사의 걱정과 다른 많은 욕심들로 가득 차 어지러운 제 맘을 비워

하나님의 원래 소유된 자리를 돌려 드리라고 합니다.

그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그 사랑의 초청에 응하는 것이

제 영혼에 유익을 가져올 것임을 알고 계시기에

하나님께서는 바울 사도를 통해 오늘 저에게 그렇게 사랑을 외치십니다.

   

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가라사대 
15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더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더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내치리라 

17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
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19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22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요한계시록 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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