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드라마]해변가의 두 여인 Beaches
휼리
2003. 12. 22. 10:21
Laugh> 영화를 기억함 | Mon, 22 Dec 2003 10:21:38 +0900
전체줄거리
[귀여운 여인]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선두주자로 나선 감독 게리 마샬의 1988년 작품이다.
스텔라에서 눈물겨운 모정을 열연한 배트 미들러와, 바바라 허쉬가 남자들의 우정 못지 않는 우정을 과시하는 두 여인 역을 맡았다.
서로 다른 배경의 둘은 어린 시절 해변가에서 만나 친구가 되고, 어른이 되어서도 그 우정을 계속 이어가며 삶의 여러 경험들을 함께 한다. 그다지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차분하게 두 주인공을 삶을 공감하게 하는 뒷심이 있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장면
마귀할멈의 상징인 매부리코를 가진 같은 배트 미들러가 넘 이뻐 보이는 영화다...
한 남자를 놓고 나와 내 친구가 사랑에 빠진다면, 난 우정과 사랑 중 누구를 선택하게 될까... 사람들이 쉽게 변한다며 매도하는 여자들의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던 영화라고 기억된다. 잔잔한 배트 미들러의 음악이 좋고, 이뿌기만을 바라지 않는 바바라 허쉬의 연기도 좋았다. 젤루 좋아하는 장면은 역시 어렸을 적 두 주인공이 해변가의 자동 사진기계 안에서 장남스런 표정을 지으며 친밀감을 쌓아가는 부분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