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드라마]빅 Big

휼리 2003. 12. 29. 01:06

Laugh> 영화를 기억함 | Mon, 29 Dec 2003 13:06:38 +0900



전체줄거리
여류 감독 페니 마샬의 섬세함이 살아있는 작품. 어느 날 갑자기 35세가 되어버린 12세 소년의 역할을 맡은 톰 행크스의 매력이 잘 발휘된 영화라고 생각된다.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발로 치는 피아노 위에서 뛰어다니는 톰 행크스의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명 장면.
평범한 12세 소년 조슈아는 어리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로부터 딱지를 맞고, 동네에 찾아온 서커스단의 소원을 들어주는 기계에 어른이 되게 해달라고 빈다. 다음날 눈을 뜬 조슈아는 어른이 된 자신을 발견하고 어쩔 줄 몰라 하지만 운 좋게 장난감회사의 연구원으로 취직해 어른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몸은 어른이지만 생각은 아직도 어린아이인 조슈아의 발상은 장난감 기획에서 의외의 효과를 발휘, 그는 회사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그러나 어른으로서의 삶보다 어린아이로서의 삶을 더욱 그리워하는 조슈아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갈망한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장면
어른이 되어버린 조슈아가 자신을 몰라보는 소꿉 친구를 설득하기 위해 둘이 즐겨 부르던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피아노 치는 장면도 좋아하긴 하지만, 바보 같은 노래를 부르며 춤(보다는 율동에 가까운..)을 추는 톰 행크스의 모습도 천진스럽다. 어떤 단면만으로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부러웠던 거 같기도 하고.. ^^

주절주절
어른이 된 조슈아가 처음으로 자기 집을 갖게 되는데, 그의 집에는 2층짜리 벙커침대, 콜라자판기, 그리고 오락기가 있다. 그 이후로 나의 꿈의 집에도 저금통 대용의 음료 자판기와 '쥬라기 공원' 게임기가 필수품으로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