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이야기
[냐옹이 꼴렉숑-방콕]샴(SIAM)
휼리
2003. 12. 29. 09:38
여행사에 다닐 때 방콕 출장을 갔다가 농눅 빌리지에서 발견했다. 처음 보고서는 테라코타인지라 짐으로 들고 가기도 뭣하고 마침 바트화도 떨어지고 해서 그냥 돌아왔었는데 아무래도 눈에 밟혀 뒤이어 출장 가는 친구 편에 부탁했다. 저렇게 거만한 자세 때문에 자주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오래 버티고 있다. 머리 위에 거뭇한 것은 가격표가 붙어있던 자리인데 깨끗하게 떨어지지 않은 것을 그대로 방치했더니 이젠 손쓸 수 없게 되어버렸다. 이 녀석은 평생 머리에 점을 이고 살겠쥐, 쯔읍.. 무관심이란 예상외로 무서운(??) 결과를 낳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