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Versailles
<베르사이유의 금칠 된 문>
<베르사이유 대문에 늘어선 사람들>
<베르사이유 정원의 수많은 멋진 가로수 길 중에서 한 컷>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들로 꾸며진 정원과 운하>
<그랑 뜨리농>
평소 경회루나 비원도 세계 어디에 나가서 뒤지지 않는 정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베르사이유는 일단 규모에서 사람을 압도하는 멋이 있다.
그 나름의 아름다움에서야 우리나라의 궁들도 전혀 뒤지지 않겠지만
일단 파리 시내보다 큰 궁전과 그 정원이라니..
췟이다.. ㅋ
정원을 걸어 다니는 데만 4시간 정도 걸렸던 거 같다.
그나마 입장료 9€인 마리 앙뜨와네트 왕비 구역은 들어가보지도 못한 시간이다.
평일 오전에 파리에서 RER을 타고 베르사이유에 도착해서
입장이 무료인 정원을 둘러보고
3시 이후에 궁전을 관광하게 되면
13.5€ 인 궁전 입장료가 10€로 할인된다.
뮤지엄 패스 소지자는 베르사이유가 패스에 포함 돼 있다더라.
내가 베르사이유에 간 동안에는 Jeff Koons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서
베르사이유 전체에 대한 감상이 영 이상했다.
대표적으로 어느 방인가 샹들리에가 유명한 곳이었는데
옆에다가 샹들리에 크기만한 랍스터를 매달아 놓지를 않나..
루이 몇 세의 흉상이 유명한 방에는 자기 흉상을 세워 놓지를 않나..
모랄까 웃지도 못하겠고.. 전체적인 조망도 망치고.. 췟..
가이드들 마다 Jeff Koons가 방마다의 원래 분위기를 망쳐놓았다고 한마디씩들이었다.
그래도 거울의 방에 달아놓은 오목 거울 같은 풍선과
하트 풍선은 쫌 예뽀라 해줄 만 했다.
암튼 베르사이유 관리 하는 사람들 배짱도 좋고.. 사고가 유연한 거 같기도 해서 신기했다.
기념품 점으로 나오니 다들 Jeff Koons 작품집 한 권씩 사가지고 돌아가는 모양새다..
분명 미국 관광객들이었을 게야.. 느흐흐..
파리 비짓트 패스 1~3존권을 가지고 있던 나는 버스를 타고 3존 끝까지 가서
나머지 역만 RER을 타고 갔었드래서 차비는 추가로 편도에 1.5€씩만 더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