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본질적 요소는 많이 생각하는 데에 있지 않고, 많이 사랑하는 데 있다"
-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
여기 나보다 세상을 더 잘 알고,
그 돌아가는 흐름과 전후 좌우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나는 요행히 이 사람에게 호의를 얻고 있어서
내 마음에 고민되는 것을 그에게 모두 맡기었다.
그러다가도 그 사람이
내가 청했던 것들을 내 마음마냥 이해해 주지 않을까 봐서,
혹은 내가 그에게서 보았던 뛰어난 지식과 통찰력이
사실은 그렇게까지 비범하지 않은 게 아닌가 싶어 불안해져서
어제 다 내 맡기고 돌아왔던 그 일을
오늘은 또 이렇게 내 무릎 위로 옮겨와서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해결해 보고자 씨름하고 있다.
내가 그 분에게 모든 것을,
그 일의 행로와 결과와 본질까지,
내려놓지 못하는 이유,
그것은 내가 그 분의 방식보다 나의 방식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고
나를 보살피고 이해하려는 그 분의 사랑과 능력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Commit your way to the Lord; trust in him and he will do this
(시편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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