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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러셀 윌링엄 - 관계의 가면

 

관계의 가면 (Relational Mask)

러셀 윌링엄 지음, 원혜영 옮김, 출판사명 :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발행연도 : 2006-06-29

   

   

화합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름을 인정한다는 것에는 서로의 연약함을 인정한다는 뜻도 있습니다.

   

러셀 윌링엄은 모든 사람에게는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습득해 온 관계 맺는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각자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된 관계 맺기 유형은 상대에게서 나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로서의 관계의 가면으로 발전됩니다.

   

이런 관계의 가면은 아무리 하나님 안에서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라고 하더라도 그 성경적인 지식과 신념이 사람과의 관계에는 적용되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저자가 제시하는 관계 맺는 유형은 다음의 6가지로 요약됩니다.

   

회피자 유형_ 내적인 반항아
비껴가는 자 유형_ 심장공포증
자기 비난자 유형_ 어두움의 숭배자
구세주 유형_ 맹목적인 섬김
공격자 유형_ 방어물로서의 적개심
영적인 해석자 유형_ 가면으로서의 하나님

   

이런 관계의 가면이 생기는 이유로 저자는 우리의 마음속의 잘못된 신념을 꼽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의 여러 사역에 지나치게 열심인 구세주 유형이나 공격자 유형의 사람들 속에는 하나님은 전능하시지 않다는 신념이 숨어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실 수 없는 일을 자신이 지금 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 이런 왜곡된 신념들은 진실한 관계를 가로막는 방벽이 됩니다.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관계의 가면을 바로 보고 하나님께서 그 부분을 치유하시도록 내려 놓으려면 무엇보다 솔직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담대함이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는 사람은 관계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없고 따라서 의사가 필요 없는 병자와 같아집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자신이 어떻게 회피자 유형에서 치유되어 가고 있는가를 당당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야기 외에도 개인 상담과 목회사역을 통해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상담 실례가 유형별로 잘 정리되어 있으며 유형별 행동양식과 장단점을 한 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저자는 관계의 가면을 문제점으로만 정의하지 않습니다. 관계의 가면은 결국 각자의 성격을 가장 잘 대변하고 있는 행동방식이므로 이 관계의 가면이 치유된 사람들은 그 다양한 성격에 맞게 하나님과 더 나은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는 소망도 제시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새 사람을 입는 노력은 이렇게 나와 사람들, 그리고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아 더욱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추구하려는 노력과 동일한 것이리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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