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과 좌절감에 낙망하여 제자의 길을 포기하고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디베랴 바닷가로 쫓아오셨다..
그리고 주 앞에서 한 마디 입도 떼지 못하는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 베드로야, 이 세상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 네.. 주님도 알고 계시는 것처럼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 베드로야,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 베드로야, 나를 정말로 사랑하느냐?
-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 제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부탁하셨다..
- 내 양을 먹이고 치라.
세상은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한다.
마음만 가지고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나를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내 주님은 사랑만 있으면, 주님을 향한 진심만 있으면 된다고 하신다.
그거면 됐다고, 그것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