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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헨리 클라우드,존 타운센드 - No 라고 말할 줄 아는 데이트

 

No 라고 말할 줄 아는 데이트 (Boundaries in dating)

헨리 클라우드,존 타운센드 공저, 김진웅 옮김, 출판사명: 좋은씨앗
발행연도: 2001년 06월


'No 라고 말할 줄 아는...' 시리즈 중의 한 권입니다.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청년들이라면 누구든지 한 번쯤은 고민했을 이성교제의 문제에 대해서 상담 경험이 풍부한 두 저자의 명쾌한 정의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이 두 저자들이 30대 중반이 넘은 시기가 되어서야 결혼을 했다는 것을 아시면 마음의 위안을 더 많이 얻으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글에는 상당히 장기간 솔로로서 이성교제에 대해 고민했던 두 믿음의 선배들의 경험이 녹아있다는 뜻이 되니까요.


어쩌면 이 책은 건전한 이성교제를 자녀들에게 권해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그닥 좋은 대안이 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자녀들의 연령대가 10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오히려 청소년들에게는 죠슈아 해리스의 책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은 20대 이상, 이성교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은 분들에게 권해 드립니다.

   

오늘은 제 개인적 견해보다는 책의 한 부분을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데이트의 유익이 나와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들의 이 정의에 100% 동의합니다.
사실 사람이란 참으로 자기기만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로맨스라는 강렬한 감정의 격동 없이는 타인의 의견을, 사고방식을 그토록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라는 것이 제가 가진 신념이기 때문입니다.

로맨스를 창조하시고 그것을 우리의 영적 성숙을 위하여 선하게 쓰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데이트를 통해서 알아가는 것,
그것이 어쩌면 배우자를 구하는 것보다 더욱 궁극적인 데이트의 목적일 것입니다.


데이트를 통해 치료받고 회복될 수 있다

오랫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던 한 남자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었는데, 상대는 내가 지난 번 그를 만날 때 곁에 있던 여자가 아니었다. 놀라서 이전의 여자 친구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으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계속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제 인생에서 맡은 역할 때
문에 하나님께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물었다.
"저는 한동안 그녀가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둘을 위해 제 생각과는 다른 장기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 스스로에 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몇 가지 영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두 사람을 일정 기간 만나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저는 과거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이해심이 많아 잘 받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주었습니다. 그녀의 사랑은 제가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데 아주 중요했습니다. 제가 결혼할 사람이 그녀가 아님을 알게 되었지만, 우리의 관계는 진실로 좋았을 뿐만 아니라 장래에 맺게될 관계들을 위해 우리를 준비시켜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치료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관계를 이용하신다.
자신을 치료할 목적으로 데이트해도 좋다는 말은 아니지만(이것은 끔찍한 생각이다),
데이트는 사람의 영혼에 좋은 작용을 한다.
사람들은 건강한 관계에서 유익을 얻는다.
사람들은 건강한 데이트를 시작할 수 있다.
그 관계가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거기에서 배우고 치료받으며 성장하고 능력을 키운다. 데이트는 한 사람의 인생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