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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상식이 통하는 범위..

요새 들어 나와 같은 상식을 가진 사람 찾기가 힘들어졌다.
상식이라는 단어에 "나와 같은" 이라는 수식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 문장이 별로 어색하지 않은 것을 보니 꽤 다양한 상식이 존재하고 있나 보다.


어렸을 적에는 우리 마을 사람들의 상식이 곧 내 상식이었는데
세월이 바뀌면서 활동 범위가 넓어진 탓도 있겠고,
개인주의가 팽배해 가면서 상식의 구성원(?) 들이 마을이나 씨족에서
가족으로, 개인으로 줄어들어서도 그런 것 같다.

   

서로 다른 상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옳고 그른 판단의 대상이 될 수는 없겠지만,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행동 기준은 점점 더 모호해 진다.

   

상식이라는 것이 보다 광범위하게 공유되어야
배려의 지침이 되어줄 텐데
이렇게 가다가는 낯선 타인에 대한 배려라는 것이
어지간하게 공감능력이 뛰어난 인간 이외에는 불가능해 지는 게 아닐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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