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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Why does this happen to me?

누군가 나에게 위로 삼아 해 준 말이 있었다.
"믿는 사람 인생에 우연이란 없어."


그 말 한 마디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지나고 있던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며,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줄 알면서도 부질없이 힘을 쏟아붓고 있었던 문제들에 대해

얼마나 쉽게 체념하게 도와 주었는지 모른다.

 

성경에서 그 위로의 문장에 가장 근접한 구절을 찾자면 바로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라는 잠언의 말씀일 것이다.

 

내게 일어난 일이 우연이 아니라는 말은,
다시 말해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은,
나에게 일어난 모든 일의 책임을 하나님께 돌린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아버지에 대해 사춘기적 미움을 삭이지 못하고 험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던 시기에,
은연중에 나는 이런 일들을 나에게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고통받고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의도한 바 때문이 아니라
나의, 그리고 일부는 아버지의 고집과 교만 때문이었을 뿐이다.

나에게 고통이 주어진 이유는  죄 때문이었다.

 

잠언의 기자가 우리에게 외치고 있는 바는
그 죄의 결과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있으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것이다.

 

바울이 로마서에서 발견한 이스라엘의 구원에 관한 하나님의 섭리도 이와 같다.
하나님은 먼저 이스라엘을 선택하셨지만
그들 중의 일부가 완악한 마음을 품어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파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완악함에 굴하지 않으시고
그 완악함을 이용하여 이방인을 구원에 포함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구원을 보고 시기하는 이스라엘의 마음을 이용하시어
결국 원래의 계획대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이다 라는 바울의 깨달음은,
모든 상황 속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부동의 믿음 속에서 발견된 것이다.

 

성경은 "왜 이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 에 대해선 대답해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일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분명한 해답을 준다.

 

회사에서 부당한 대우를 당할 때나
친구나 가족의 공정하지 못한 태도로 고통받을 때에
그 원인은 사람의 죄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나 그 상황 속에서조차도 나를 계획하신 대로 이끌어가실 하나님을 인정하자.

평안한 삶을  '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 위에,
주어지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평안을 '발견하는' 믿음을 더해 보자.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잠언3:6)

 

25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모든 것을 다 알았다고 장담할지 모르지만
아직 깨닫지 못하는 숨은 진리가 하나 있는데 여러분도 그것을 꼭알아 두시기 바랍니다.
그 진리란 이런 것입니다.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금은 완고하지만
모든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돌아 오는날에는 그 완고한 마음을 버릴 것이고 
26 따라서 온 이스라엘도 구원받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성서에도, "시온에서 해방자가 나와 야곱의 후손으로부터 사악을 제거하리라.
27 이것이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할 때 그들과 맺으려는 나의 계약이다"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28 복음의 견지에서 보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나님의 원수가 되었지만
하나님의 선택의 견지에서 보면 그들의 조상 덕택으로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백성입니다. 
29 하나님께서 한번 주신 선물이나 선택의 은총은 다시 거두어 가시지 않습니다. 
30 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들의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받게 되었습니다. 
31 이와 같이 지금은 순종하지 않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여러분이 받은 하나님의 자비를 보고 회개하여 마침내는 자비를 받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32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불순종에 사로잡힌 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그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33오! 하나님의 풍요와 지혜와 지식은 심오합니다.
누가 그분의 판단을 헤아릴 수 있으며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로마서 11: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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