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닥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일들인데도
분위기를 타다 보니 입에서 나오게 된 말들은
그냥 그대로
머리 속에 막연히 떠돌기만 했던 생각들을 굳혀버리게 된다.
언령(言靈)이라던가,
언어의 도구관이나 언어의 형성관 같이
말의 힘에 대한 개념은 여러 다양한 모습으로 접해오긴 했지만..
말을 위해 했던 말들이
그냥 그렇게 내 맘 속에 남아서
내 기억들을 변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발견한다.
말 하기 전에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내 생각을 얼마나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가
다시금 고민해 볼 일이다.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
(잠언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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