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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의 착각

여호수아 9:14~16

14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15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16그들과 언약을 맺은 후 삼 일이 지나서야 그들은 근린에 있어 자기들 중에 거주하는 자라 함을 들으니라
 

   

기브온 사람들은 가나안 땅의 다른 거민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소문을 듣고 두려워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 백성과 화평의 조약을 맺기 위해서

마치 자신들이 곧 정복될 땅에 살고 있는 민족이 아닌 것처럼,

먼 거리를 걸어온 자들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낡은 옷가지와 곰팡이가 난 화친의 떡을 가지고 여호수아 앞에 나아왔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그들을 호락하게 믿은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정복하라고 명하신 땅의 민족이 아닐까 해서

모든 측면의 의심을 가지고 취조를 했다.

   

그러나 기브온 민족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종이 되기를 스스로 자청한다는 것에서

그들은 아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마도 그들의 낡은 옷과 지친듯한 모습을 보며 떠올렸을 자신들의 광야 생활의 처지가

상대를 긍휼이 여기도록 재촉했을 수도 있다.

긍휼이야 말로 자신들이 하나님께 이제껏 간청해 왔던 것이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하실 만한 일이 아니었던가..

   

어쩌면 아주 어쩌면.. 아이성의 첫 번째 실패에서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방금 쟁취한 승리에 도취되어 자만하는 마음으로 내렸을 결정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화평의 조인을 맺어 버린다.

   

사람의 지혜를 동원해 모든 합리적인 방법을 통해 아주 지극히 이성적인 판단을 내린 뒤에라도,

그리고 그 판단이 하나님을 영광되게 하며 하나님 보시기에도 좋을 듯하리라는 마음이 들 때라도,

   

그 일의 최종 결정권자는 하나님이심을 잊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아이성의 전투 때처럼

이제껏 해오던 일이고, 익숙한 방식과 보장된 결과가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을 주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그 삶은 하나님께 드려진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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