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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드라마]부활 Resurrection



사람의 기억은 참 오묘하다.
본지 아마도 30년 은 더 됐을 것 같은 이 영화가 왜 아직도 머리 속에 남아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어린 나에게는 너무나 신비했을 스토리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그때쯤 막 알게 된 예수님과 닮은 점을 발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기억 속에 숨어 있던 이 영화는
'비와 함께 가다'에서 시타오의 치유 장면이
이 영화의 여 주인공을 닮은 점 때문에 망각의 수면 위로 떠오른 듯 하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남편과 함께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온 에드나(엘렌 버스틴)는
의사의 사망선고 후에 기적적으로 되살아 나지만
척추 이상으로 인해 평생 똑바로 걸을 수 없는 몸이 된다.
남편의 죽음과 사고의 후유증을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에드나는 할머니와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집으로 돌아가고
거기서 우연하게 자기의 손에 사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에드나의 능력을 알게 된 고향 사람들은
에드나에게 병 들고 다친 사람들을 데려오기 시작하는데
그 중에는 술집 싸움에서 칼에 심하게 찔린 칼(샘 셰퍼드)이 있었다.
에드나의 능력을 통해 부상에서 회복된 칼은 에드나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칼의 아버지는 에드나의 능력이 사탄의 힘이라며 사람들을 선동하고
에드나의 아버지도 칼과 연인 사이로 지내는 에드나를 용납할 수 없다며 그녀를 집에서 쫓아낸다.


결국 에드나는 자기의 능력을 실험하고 싶어하는 학자들을 따라 집을 떠난다.
여러 실험을 통해 에드나의 능력을 검증한 학자들은
마지막으로 심한 마비로 인해 제대로 설 수 조차 없는 여인을 에드나에게로 데려온다.
에드나가 이 병든 여인을 껴 안는 순간 그녀의 뒤틀린 몸 상태가 에드나에게로 그대로 전이되면서
그 여인의 병은 깨끗이 낫고 얼마간 고통을 호소하던 에드나의 몸도 원상태로 돌아온다.
이 모든 실험 장면들을 목격한 칼은
점점 에드나를 무서워 하게 되고 결국 두려움에 휩싸여 그녀를 총으로 쏘고 만다.

사람들의 오해와 편견 때문에 힘들어 하던 에드나는 결국
그녀를 알 지 못하는 다른 지역으로 잠적하게 된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심장병을 앓고 있는 아들과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한 가족이
이제는 나이가 지긋해진 에드나가 운영하는 주유소에 들린다.
아이의 얼굴을 보고 그 병을 짐작한 에드나는
짐짓 자연스럽게 아이의 등에 손을 대 병을 치료해 주고는
우연처럼 기적을 경험한 여행객 가족을 향해 밝게 손을 흔들어 준다.

<스토리와 포스터 출처 : http://us.imdb.com/title/tt008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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