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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Self-image..

 미카엘 엔데의 [네버엔딩 스토리]에서 보면 환타지아를 구하기 위해 아트레이유가 거치는 여러 관문 중에 자신의 실제상을 비춰주는 거울을 마주보는 관문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거울을 보고 미치거나 두려워서 또는 슬퍼서 포기하고 되돌아 갔다던가...

   

요새 주변에서 참 독특한 자아상을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본다.

달리 독특한 게 아니라 저렇게 행동하면서 자신은 스스로를 착하다고 생각하겠지, 인간적이라고 생각하겠지..싶어서 독특한 것이다. 보는 내가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지만..

   

살면서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해서도 안될 일이지만, 그렇게 남과는 동떨어진 잣대로 자신을 평가하며 사는 것도 옳은 건 아닐 게다.

   

그 사람이 그런 잣대를 갖게 된 데는 어쩌면 보이는 걸 보이는 대로 말해 주지 않는 사람들을 만나왔던 때문이기도 하고, 자신 이외의 남에게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 속에 살아 왔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자신의 동기와 행동의 연관성을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본인일 진대, 적어도 스스로를 재는 잣대의 눈금만큼은 속이지 않고 살아가자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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