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몸의 반란 또는 머리의 침묵..

내가 요새 자주 하는 생각 1위는...

"내가 지금 머하고 있는 거지?"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하려다가 다시 욕실에서 나왔는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거나,

무언가 얘기를 하려고 입을 벌렸는데 그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거나..

열심히 coding을 하고 있었는데 멀 하는 coding인지 모르겠다거나..

   

그건 어쩌면 머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몸의 습관이거나,

아니면 활동할 이유를 찾지 못한 머리의 침묵.

   

'나'를 둘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텐데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이런 의사소통의 분란을 보다 보면

사람이 같이 살아간다는 거 그다지 쉬운 일만은 아닌 게 분명하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Life is Now..  (0) 2004.08.13
Self-image..  (0) 2004.08.13
Choice vs Desinity  (0) 2004.08.03
My Life in ABAP  (0) 2004.08.02
어디가나 넝담따먹기..  (0) 2004.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