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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기쁨의 수동성..

언뜻 생각해서는 '기쁨' 이나 '사랑'이나 그냥 감정을 표현한 명사처럼 들린다.
쓰임새도 살펴보면 둘 다 '-하다' 체랑 결합해서  ' 기뻐하다/사랑하다'로 사용된다.

   

그런데 어감에 있어서는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것은 왠지 지고지순 한 것 같고
기뻐할 수 없는 것을 기뻐하는 것은 꾸밈이고 거짓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기쁨이란 사랑보다 수동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단순한 상태의 묘사가 아니라 주체의 의지가 들어 간 동사로서의 '기뻐하다'.

'항상 기뻐하라' 라는 권유 안에 있는 그 적극성이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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