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줄거리
건축사 뉴턴은 결혼반지 대신 고향에 아름다운 집을 지어 어려서부터 좋아해 온 고향친구에게 청혼하지만 거절당한다. 마음의 상처를 달래러 들어간 바에서 뉴턴은 영어를 한마디도 할 줄 모르지만 어딘지 끌리는 부분이 있는 그웬이란 웨이트리스를 만나고, 술김과 홧김에 그녀의 집에서 하루 밤을 보낸다. 다음 날 아침 제 정신이 된 뉴턴은 그웬에게 들킬 새라 몰래 줄행랑을 치고, 레스토랑에서 손님과의 불화로 집에서 쫓겨날 처지가 된 그웬은 뉴턴이 술김에 그려놓은 그림 속의 집을 찾아 뉴턴의 고향으로 떠난다. 한편 결혼반지를 대신하여 지은 집을 팔기로 결정한 뉴턴은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발견한 것은 어느새 자신의 아내로 행세하고 있는 그웬이었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장면
역시 로맨틱 영화의 필수요소는 우여곡절 끝에 두 주인공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장면이 아닐까.. 이 영화에서도 당.연.히. 남자 주인공이 떠나려는 여주인공을 붙잡고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뉴튼(스티브 마틴)은 고향을 떠나는 버스에 타려는 그웬을 붙잡아 돌려 세우고는 그웬(골디 혼)이 그토록 고대하던 청혼을 하지만, 그녀는 담담한 표정으로 "우린 안 어울려요"라며 청혼을 거절한다. 여러 번 자신의 타고난 말솜씨로(대부분이 거짓말이지만..) 스티브 마틴을 곤경에서 구해 낸 골디 혼은 청혼도 그런 식으로 받고 싶었던 것 같다. 황당한 거짓말을 버스 승객들 앞에서 지어내려고 땀 흘리는 스티브 마틴. 내용인즉 " 자기 기억 안나. 내가 자기 생일날 나를 소포로 자기 아파트에 부쳤던 거... 근데 멍청한 우편 배달부가 당신 옆집에 나를 내려 놓았지.. 벌거벗은 채 목에 빨간 리본만 달랑 맨 나를 보고 옆집 할머니가 얼마나 놀랬던지... 당신을 정말 사랑해.." 모 이런 내용이었다. 영어실력이 고만고만 해서 자알 알아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말에 골디 혼이 감격하여 3계단 높이의 버스에서부터 스티브 마틴의 팔 안으로 뛰어든다... 멋지다..... T.T
주절주절
그 때는 몰랐지만 케이트 허드슨은 골디 혼의 귀엽고도 천진스런 미소를 그대로 물려받은 거 같다. 다시 봐도 늘 나를 즐겁게 만드는 영화다.. Baby sitter를 응용해 지은 House sitter라는 영화제목 조차도.. ^^ 가끔은 귀연 거짓말을 하는 게 생활의 활력이 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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