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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드라마]라스트 모히칸 The Last of the Mohicans


전체줄거리
1750년대, 미국의 독립을 앞두고 자신의 영토와 부족을 지키려는 모히칸 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제임스 F.쿠퍼의 소설을 원작으로 수차례 영화화된 내용이다.

어렸을 때 부모를 잃고 모히칸족 추장에 의해 길러진 "호크아이".
자신의 조국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영토 전쟁이 벌어지지만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완전한 모히칸 인디언으로서의 정체성을 알게 된다. 전쟁으로 부족을 잃고 형제 웅커스와 길러준 아버지 칭카치국과 함께 숲 속에서 생활하던 호크아이는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 나선 코라와 앨리스 자매를 위험에서 구하게 된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장면
역시 최고의 장면이라면, 조오기 위에 포스터에 나온 그 장면, 바로 자신의 연인을 구하기 위해 영국군대의 사이를 뚫고 달려오는 호크아이의 전투 씬이 아닐까.
한동안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그 웅장한 OST가 울려 퍼지면 장애물을 헤치며 (좀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앞 길을 가로막는 영국군들을 도끼와 총으로 내리찍으며.. ^^;) 오로지 코라를 향해 전진하는 호크아이가 클로즈업 된다. 아웅... *^^*

코라의 약혼자였던 프랑스 장교가 결국 그녀를 위해 호크아이 대신 화형 당하는 장면은 무지 가슴 아팠다..

주절주절
대학 3학년때 '영미문학의 이해'를 들으면서 쿠퍼의 원작소설을 접할 기회가 있었는데, 기억으로는 웅카스의 이야기가 더 주된 내용이었다.
 어쩐지 포스터 볼때부터 '머야, 라스트 모히칸이 백인이야?' 싶더라니 제대로 각색된 액션 대로망이었다. 어찌됐든 헐리우드 판만의 재미도 있으니 왜곡된 역사는 뒤로 제껴버리자. 늘 무거운 영화에만 나와서 별로 관심 없었던 다니엘 데이 루이스도 다시 보게 됐고, 매들린 스토우라는 매력적인 여배우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들린은 그 뒤론 블링크나 12 몽키스에 잠시 나오더니만 요샌 어디 있는쥐.. 훔.. 요즘도 가끔 그 때 사놓은 OST LP판을 들으며 잠시 몽상에 빠지곤 한다.

아참참.. 근데 웅커스는 아무리 칼을 맞았기로서니 글케 허망하게 앨리스를 따라 절벽에서 뛰어내렸어야 했던거야, 진짜..? 호크아이가 주인공이라고 확인 도장을 찍는 장면이었다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 없는 씁쓸한 엔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