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술이랑은 별로 친하게 지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 명 꼽으라면 꼽는 사람이 '끌로드 모네'다 보니
이번 프랑스 출장에서 나름 모네와 관련된 미술관이나 관광지들을 가보고자 했었다.
지난번 9월 출장에는 파리 시 외곽에 있는
Marmottan 미술관을 찾아 다니다가 불친절한 프랑스 표지판 덕택에
결국 공원이 이뿐 그 동네 구경만 신나게 하고 돌아온 적도 있었다.
어쨌든 이번에는 기회가 좋아서
파리 북서쪽으로 위치한 모네의 생가와 정원이 있는 마을 지베르니(Giverny)에 갔다.. 으흣..
<모네가 살던 때의 인테리어를 간직한 모네의 생가>
< 그 유명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정원 1>
<모네의 정원 2>
<모네의 집에 관련된 미니어쳐 기념품>
미니어쳐들은 관광책자에 나온 말 그대로 쇼핑충동 100%였으나..
어마어마한 숫자들이 써 있는 관계로 ㅡㅡ;;
모네의 집에 들어서면 일본화의 판화관련 그림들이 많이 걸려있다.
생전에 한 200여점 정도 수집했다고 하니
일본 예술에 대한 조예가 있었는가 보다.
그래서 정원에 미루나무를 키웠던 걸까..
우얐든 모네 생전에 우정을 나누던 일본 친구들이
모네가 고양이를 예뽀라 하는 것을 알고는
도자기로 만든 고양이 장식품을 보내주었다는데
그게 모네의 식당 방에 떡 하니 놓여있다.
어찌나 탐스럽던지.. 쯔읍..
다른 미니어처들은 구경만 하고 고양이 미니어처만
거금 44유로를 주고 질렀다..
<American Art Museum>
<American Art Museum의 정원>
모네 때문에 영감을 받아서든지
아님 따뜻한 시골 마을인 지베르니 그 자체 때문이었는지
여러 예술가들이 이 동네에 와서 작품활동을 하고 또 공부를 했다는데
그 중 미국 출신 작가들의 작품만 모아서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박물관은 들어가 보질 못하고
잘 가꿔 놓은 정원에만 들어가서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이 박물관에 딸려 있는 카페에서 점심 식사를 했는데
가격 대비 맛과 양, 그리고 서비스의 만족도가 굿이다..
메인 요리 기준 평균 15유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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