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고흐가 생애 마지막 70일을 보냈다던
파리 북부의 도시 '오베르쉬르와즈(Auvers-sur-Oise) 다.
이름을 풀이하자면 '우아즈 강가의 오베르' 마을 정도.. ^^;
고흐가 이 마을에 머물렀던 70일 동안 그린 그림이 80여 점이나 된다고 한다.
끝을 예감했는지.. 그렇게 정열적으로 삶을 불태우더니
결국은 자기 가슴에다 총을 쏘아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바로 그 자리에서 절명하지는 못하고
오베르에 있는 동안 머물렀던 여관방으로 돌아와서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고흐의 그림 오베르의 교회의 실물>
<까마귀 나는 언덕의 소재가 된 오베르의 밀밭>
<고흐가 머물던 여관 앞에 위치한 오베르 시청>
<고흐가 생애 마지막까지 머물던 여관>
<고흐와 동생 테오의 무덤>
이 동네 묘지에는 고흐와 그의 동생 테오의 무덤이 있다.
이렇게 튼튼한 담쟁이 넝쿨로 하나가 되어 있었다.
모네가 머물던 지베르니와 고흐가 머물던 오베르쉬즈와즈를
한날에 돌아보았더니 두 화가의 생애만큼이나 도시도 특색이 다른지..
모네의 정원으로 대표되는 지베르니가 프랑스의 전형적인 시골 분위기였다면
오베르는 가진 것 없는 한 화가의 피곤한 생애가 적당히 위로될 만큼의 인정과
여전히 무자비할 수 밖에 없는 생존원리가 살아 있는 도시의 인상이 적절히 섞여 있었다.
특별히 오베르쉬르와즈에 가게 된다면
다른 어떤 곳보다도 먼저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관광안내소에 들려
고흐의 그림 소재가 되었던 지점들을 표시해놓은 지도를 구하는 것이 좋겠다.
그 지도 한 장만 들고 있으면 오베르 구석구석을 망라하며
셀프-가이드 고흐 명화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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