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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드라마]유령수업 Beetle Juice


전체줄거리
이제는 컬트의 고전이 되어버린 팀버튼 감독의 작품. 지나 데이비스, 알렉 볼드윈, 위노나 라이더, 마이클 키튼 등 유명한 배우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지나가는 개를 피하려다가 자동차가 물에 빠져 어이없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 바바라와 애덤부부는 자신의 집에 갇혀 사는 유령신세가 된다. 유령이긴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과 별 다를 바 없이 생활하던 이들 부부에게 유령이길 강요하는 사건이 생겼으니 바로 그들 집에 새로 이사온 뉴욕 중개업인 디츠 가족들. 평화로운 전원주택을 마음대로 개조하려는 디츠 부부와 그들의 친구 오토, 그리고 자신들보다 더 죽은 사람같은 디츠의 딸 리디아. 게다가 리디아는 유령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들을 자신의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 고민하던 바바라와 애덤은, 갓 죽은 사람들에게 배포되는 '초보 유령 가이드'의 책자 사이에 끼워 있던 바이오-엑소시스트, 즉 살아있는 사람들을 쫓아주는 무당 'BETLEGEUSE'의 광고를 발견하지만 유령 세계 담당자는 그들에게 비틀게우스 만은 절대로 부르지 말라고 충고한다.
자신들의 힘만으로 위협적인 인간들을 물리쳐내려는 바바라와 애덤, 그리고 그들의 유령행세를 우습게만 보는 디츠 가족들.. 이들의 싸움판에 억지로 끼어든 비틀쥬스 사이의 현란한 힘겨루기가 시작된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장면
1. 영화최초로 공개된 유령 세계를 역시 잊을 수 없다..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대기실에 기다리고 있던 애덤 부부 앞에는 머리가 탁구공 만하게 줄어든 사냥꾼, 종이같이 납작한 머리를 가진 남자 그리고 몸이 반으로 잘린 여자 등 기괴한 인물들이 함께 앉아 있다. 애덤과 바바라가 그들에게서 배우는 얼굴 뒤집기 등의 유령 스킬도 재미있었다.

2. 마이클 키튼의 그 기괴하고도 우스꽝스런 비틀쥬스 분장도 역시 압권. 영화를 본지 무척이나 오래됐는데도 비틀쥬스의 복장만은 언제나 선명하게 기억난다. 비틀게우스였던 그가 왜 비틀쥬스가 되는지는 영화를 보신 분만 아시길.. ㅋㅋ

주절주절
원래 무서운 영화를 체질적으로 싫어하는데 왠지 팀버튼의 영화만은 싫어할 수 없다. 주인공들은 기괴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팀 버튼의 영화를 좋아한다 말할 수는 없어도 그의 영화 중에는 반드시 잊혀지지 않는 장면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틀 쥬스에서의 위노나 라이더를 말하지만, 마이클 키튼이라는 재능 있는 배우가 없었다면 비틀 주스는 절대로 이렇게 오래 기억되지 못했을꺼라고 생각한다. 배트맨에서 부터 마이라이프, 그리고 페이퍼 등등.. 영화의 장르 없이 활동하는 마이클 키튼에게 이제 아카데미도 오스카 쯤 줘도 되는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