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다..
다른 길을 걸어가 보겠노라고 그렇게 애를 써도
어느새 돌아보면 늘 그 자리다..
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도 불구하고
내 맘이 열리는 곳은 늘..
`접근엄금`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다.
사랑하면 안될 사람..
고백조차도 허용되지 않는 그 자리..
처음에는 용기가 없어서 놓친 줄 알았다..
그 담에는 기다리다 지쳐서 포기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자꾸 반복되는 그 길에 서다 보니..
이건.. 나에게 내려진 징크스이거나..
나도 어찌할 수 없게 몸에 배어버린 습관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서..
"남의 것에 욕심낸다`는 소리 마저 들었다..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그리워하는 마음조차 표현해 보지 못했는데..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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