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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기상의 목적

얼마 전 친구랑 요샌 사는 낙이 없단 소리를 했다.
진짜 늙은이 같은 소리만 하는 나날이지만..

아침에 일어날 재미가 없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그런 거겠지만
매일 아침 일어나 밥 먹고, 컴퓨터 들여다보고,
밥 먹고, 컴퓨터 들여다보고, 밥 먹고, 그리고
또 일 많으믄 잠자기 전까지 컴퓨터만 들여다보는 것이다..

도통 이 생활 어느 틈새에 '樂'이 끼어들 수 있단 말인가.. ㅡ.,ㅡ;

그래도..
가끔씩 들려오는 친구들의 행복한 소식이라든지,
우리 고등부 애들이 날리는 엉뚱한 문자 하나,
메신저 한 줄..

그런 것들이 내 기상의 목적이 되어주는건 아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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