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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소화불량..

 

...

그러나 머지않아 우리는 이 책에 있는 것 전부가 다 우리 기호에 맞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시작은 단데, 나중에 보니 받아들이기에 썩 편안하지 않다. 그것이 뱃속에서는 쓰게 되는 것이다.
그 책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가장 유쾌하고 심지어 아부를 받는 듯한 기분까지 들게 한다.
그런데 사실은 그 책이 우리 기분을 좋게 하려고 쓰인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 대한 환상에 영합하지 않는 실재,
즉 하나님의 실재에 우리를 참여시키기 위해 쓰였다는 것을 마침내 깨닫게 된다.
이 책에는 힘든 내용들이 들어 있다.
듣기도 힘들고 순종하기도 힘들다.
이 책에는 소화하기 힘든 말들이 들어 있는 것이다.
요한은 심각한 소화불량에 걸려 버렸다.

...

그(칼 바르트)는 열정적이고 끈기 있게 이 책이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이 책에 대해서 가지는 모든 기대는 부적절하거나 잘못된 것이다.
이 책은 존재하고 활동하시는 주권적인 하나님을 계시하는 텍스트이며,
 우리에게 아첨하지도 않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려고 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진리나 역사나 도덕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계시하는 하나님을 만나고자 이 텍스트 안으로 들어간다.
칼 바르트가 궁극적으로 주장한 것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우리 삶에 들어오시게 하고
우리 삶에 참여하시게 할지를 알기 위해 성경을 읽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성경을 거꾸로 이해하는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 中에서]

   

나도 심각한 소화불량에 걸려 버렸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로마서 12:19 ~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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