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서운함을 갖게 될 때
내 마음 속에 깔려 있는 전제는
'나라면 그렇게 안 했어……'
가 아닌가 싶다.
'네가 그럴 줄은 몰랐어……' 내지는 '이렇게 해 줄 줄 알았는데……'의 근거는
미루어 짐작하는 마음이고
나는 자신을 기준 삼아 남을 판단하는 방법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서
결국 그 마음은 '나라면 이렇게 했을 텐데……'가 전제 된 것이 아니겠는가.
이리 놓고 보니
서운함의 근거는
내가 남의 사정을 다 알고 있다는 맹신과
저들보다 내가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서 더 명확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다는
교만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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