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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나는 참 어렵다.

남들이 할 때는 참 쉬워 보이는데,

나는 참 어렵다.

 

내가 모든 걸 알고 있지 않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수순이 아니면 왠지 안될 것 같아서

내 것 고집하기와 그것을 뛰어 넘기 사이에서 계속 줄다리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모든 것들이 어려워만 진다.

 

나는 몇 년이나 걸리고도 아직도 이것이 옳은가 하고 고심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오늘 내가 아는 누군가는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기에 결론을 내려 버렸다고 했다.

 

시작이 빠르다고 결과도 빨리 얻는 것은 아니지 하면서도

혹 나도 모르는 새에

아집에 갇혀 버린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스멀 피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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