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Public Library
공부하고 잡은 마음이 절로 일어나는 공공 도서관.
미국에서 국회 도서관 다음으로 크다던데 소심해서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지난번에 왔을 때 보니 길거리 악사나 댄서들이 정문 앞 계단에서
공연도 자주 하는 거 같았다. 우리 나라 같았으면 벌써 쫓아냈을 일인데
기본적으로 규모가 달라서 그런 건지 안에서는 별 신경 안 쓰이나 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세계 4대 박물관으로 손꼽힌다더니 쑤욱 둘러보기에도 하루가 부족하다.
내가 찾아간 날은 고흐의 드로잉 전시 마지막 날이어서 무지하게 북적거렸다.
그림을 모르는 나로서는 반 고흐의 스케치를 봐도 그림 풍채가 좀 다른 거 말고는
별 감흥 없더만 사람들은 맘에 드는 그림 앞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 있는다.
유럽 명화 전시관에서 단체 관람 온 유치원생들을 만났는데
그림을 머 알까 보냐 싶은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맘에 드는 그림 하나를 정해
따라 그리게 하고 왜 그 그림이 맘에 들었는지 설명해 보라고 시켰다.
나도 그런 시스템에서 교육 받았으면 감흥이 좀 달랐을라나.. ㅎㅎ
센트럴 파크
저 희끗하게 보이는 건 우박 섞인 눈이다.
사람 없는 센트럴 파크는 위험하다던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날씨가 흐릿해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겁나서 속 깊이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시간만 있으면 날 좋은 날 하루 잡아서 가이드 투어라도 해보거나
유명한 센트럴 파크 동물원에도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다.
뉴욕 야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올라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가 보다.
걸어서 올라갔어도 꼭대기 까지는 올라갔을 거 같은 시간을 기다려
티켓을 사고, 엘리베이터를 두 번 갈아타고서야 이 야경을 만날 수 있었다.
올라와 보니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고는 싶다만 서도,
어찌나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을 벗겨먹는지..미국의 상술에 혀가 내둘릴 정도였다.
심지어 기다리기 싫은 사람을 위한 급행 티켓 (물론 비싸다)도 팔고 있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는 사람 살기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머 뉴욕은 그럭저럭 살고도 싶어진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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