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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How can u b so sure?? 나는 내 자신도 100% 다 안다는 자신이 없는데... 그래서 맨날 망설이고 쭈뼜거리는데... 오히려 그것을 감추느라 더 세게 말하고 버팅기는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흔들림 없이 100% 확신할 수 있는 거야? 남을 위한 결정도 대신 내려줄 수 있는 그 확신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거야? 한번 내린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 그 맘은 어떤 삶을 살면 얻게 되는 거야? 난 가끔 네가 무섭다.. 더보기
어긋나다.. 맘이 어긋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아무도 아무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지 않고, 아무도 스스로를 거짓으로 감싸지 않았는데도 모두가 진심으로, 진실로 나아왔는데도 서로의 마음이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관계가 되지 못했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사실 그보다 더욱 깊이 마음저리게 하는 것은, 혹시나 모두가 자기 자신은 진실이라고, 진심이라고 믿었던 그 부분이 스스로만 알지 못한 거짓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고, 나의 진심이, 누구에겐가는 거짓으로 가 닿을 수도 있다는 그 무서운, 그러나 사실적인 가능성 때문이다.. 더보기
하나님이 우리에게 서로를 허락하신 까닭은.. 오랫동안 만날 기회가 없었던 한 남자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한창 신혼의 단꿈에 빠져 있었는데, 상대는 내가 지난 번 그를 만날 때 곁에 있던 여자가 아니었다. 놀라서 이전의 여자 친구는 어떻게 됐느냐고 물으니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는 계속 좋은 친구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제 인생에서 맡은 역할 때문에 하나님께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가 물었다. "저는 한동안 그녀가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 둘을 위해 제 생각과는 다른 장기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 스스로에 관해 많은 것을 깨닫고, 몇 가지 영역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우리 두 사람을 일정 기간 만나게 하셨다고 믿습니다. 저는 과거에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 더보기
음.. 그게 말이지... 원래 친구들 이름을 한 자리로 줄여 부르는 거를 좋아하는 나긴 하다만서도.. 그건 내가 붙일 때 얘기지.. 게다가 줄인 이름들도 성격에 비해 그닥 부담스럽지는 않단 말야.. 헌이니, 변, 뚱, 당, 혁, 봉, 빈 등등... 그런데.... 민.... 은 쫌... 본인이 줄여 부르기에는 넘흐 심한 거 아니뉘? ^^;; 참아조라.. 쪼옴... ㅋ 더보기
revenge.. Leviticus 19:18 Do not seek revenge or bear a grudge against one of your people, but love your neighbor as yourself. I am the LORD. 예수님이 인용하셨던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 그 말씀 앞에는 저런 말씀도 있었다.. 나아가 예수님은 '이웃이 누구입니까' 라고 묻는 사람에게 '네가 가서 이웃이 되라' 며 이웃의 범위를 간사하게 한정 지으려 하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더보기
뻥치지 말기.. 한 나이 지긋한 장로님이 서로 오랜 지기였던 목사님과 어떤 일로 사이가 틀어지게 되어 서로를 외면하고 산 게 좀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가 무슨 모임에서 딱 하고 마주치게 되어 장로님께서 먼저 목사님께 다가가셨단다. "친구, 나는 자네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으니 자네도 나를 미워하지 말아주시게나." 목사님도 이에 질 세라 장로님 손을 덥석 잡으시더니 "기도합시다!" 하셨단다. 고개를 숙인 채로 목사님의 기도 소리를 들으시면서 장로님이 속으로 되뇌이시길... "내가 '아멘'하면 '강아지'다". 그렇게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뻥 치고 살기가 일쑤인 나.. 뻥 쳐서 만든 내 모습이 진짜라도 되는 양 으쓱으쓱.. 심지어 그런 나에게 장단을 안 맞추면 화 내기도 다반사.. 그러나 가끔은 뻥을 쳐서라도 상대방만이.. 더보기
That will do.. 죄책감과 좌절감에 낙망하여 제자의 길을 포기하고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를 예수님께서 디베랴 바닷가로 쫓아오셨다.. 그리고 주 앞에서 한 마디 입도 떼지 못하는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 베드로야, 이 세상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 네.. 주님도 알고 계시는 것처럼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 베드로야, 나를 사랑하느냐? -주님.. 제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 베드로야, 나를 정말로 사랑하느냐? -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 제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님께서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부탁하셨다.. - 내 양을 먹이고 치라. 세상은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한다. 마음만 가지고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나를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내 주님은 사랑만 있으면, 주님을.. 더보기
May I go back?? 슈퍼 울트라 둔탱이였던 시절. 그런 척 할 수 있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사랑은.. 사랑은 -Ulrich Schaffer 사랑은 오래 참습니다. 사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같은 말을 수없이 되풀이해도 참을성을 잃지 않습니다. 사랑은 질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시기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다른 이와 경쟁하려 하지 않고 모방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잘난 체하지도 자기를 내세우지도 자기 업적을 과시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용서를 청하지 않을 정도로 교만하지도 나 없이는 아무것도 안 된다며 으스대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도, 야비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사욕을 품지 않습니다. 그대는 그를 위해, 그는 그대를 위해 존재하며 우리는 하느님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주저하지도 후.. 더보기
솔직함의 유익 우리가 느끼는 확신을 과장하지 않고, 자신의 상태를 정직하게 돌아보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우리의 느낌을 절대화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와 증거하심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단지 자신의 인간적 한계를 인정하고 자기기만에 빠질 가능성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일 뿐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또한 우리는 여전히 타락한 육신을 입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 삶의 각 단계에서는 우리 마음의 각기 다른 측면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우리의 동기가 결코 순순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선택이 잘못된 동기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하늘에 계신 우리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려는 마음에서 이루어진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가능하다. 우리가 얻은 평화에 관한 .. 더보기
오늘 2호선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출근 시간 대에는 2~3분 단위로 휙휙 지나가던 2호선 열차가 오늘따라 뜸하다 싶었더니 어느새 교대 역 2호선 플랫폼은 북적북적..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데도 얌체 아주머니 세 분이 사람 지나다니라고 벌려 놓은 내 앞 공간에 안주하심.. ;ㅂ; 내 얼굴 한번 힐끗 보시더니 잠시 자리 잡느라 멈추셨던 수다를 개시하신다. 나 보기보다 성깔 있게 생긴 얼굴인데.. 전철 기둘리느라 눈이 풀렸었든가..?? 흠 전철이 도착하자 마자 사람들이 언제 줄 섰었느냐는 듯이 전철 안으로 우루루 쏟아져 들어간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운동복이 담겨있던 종이 백을 놓치지 않으려고 내가 한팔 앞으로 나란히를 하고 있었다.. 도대체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대학교 입시원서 내러 가던 3호선 전철역에서 사람들이 하도 .. 더보기
분별하는 마음.. 시편 131편 주님, 이제 내가 교만한 마음을 버렸습니다. 오만한 길에서 돌아섰습니다. 너무 큰 것을 가지려고 나서지 않으며, 분에 넘치는 놀라운 일을 이루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내 마음은 고요하고 평온합니다. 젖뗀 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 있듯이 내 영혼도 젖뗀 아이와 같습니다. 이스라엘아, 이제부터 영원히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여라. 찬송가 341장 1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일평생 주만 바라면 너 어려울 때 힘주시고 언제나 지켜 주시리 주 크신 사랑 믿는 자 그 반석 위에 서리라 2 너 설레는 맘 가다듬고 희망 중 기다리면서 그 은혜로우신 주의 뜻과 사랑에 만족하여라 우리를 불러주신 주 마음의 소원 아신다 3 주 찬양하고 기도하며 네 본분 힘써 다하라 주 약속하신 모든 은혜 네게서 이뤄지리라 참.. 더보기
부조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뚜렷한 기준이 없을 때는 잘 몰랐다.. 기준에 눈을 맞춰 보니 얼마나 부조화된 상태인가가 눈에 보였다. 그렇게 기괴한 모양인데도 나는 불편 없이 기능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내가 불편이 없었던 것은 그런 나의 부조화를 불평 없이 받아준 친구들이 있었기 때문이고 기우뚱한 나를 시시때때로 지지해준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기괴함은 부조화에서 기인했지만 부조화란 그 속에 정함과 정하지 않은 것이 섞여있다는 말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희망을 준다. 아직 내가 기능하고 있다는 것.. 눈치 채지도 못한 많은 오류를 만들어 오면서 라는 단서가 붙어 있다 해도 살아감을 통해서 약속된 조화의 모습으로 나가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희망이며 위안이다. 하나님 제겐 참 두려운 게 많습니다.. 더보기
Change-ability.. 어떤 친구가 그랬다, 자기는 사람의 성격은 5~6살 전에 모두 결정되며 그때 만들어진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물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너무 서글픈 거 아니냐고... 신앙은 사람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나는 믿는다. 가끔은 어리석게도 우리가 신앙이라는 포장지로 쌓은 우리의 의지로 사람을 바꾸려고 하고, 그렇게 또 많은 사람들을 상처 입히지만, 진실된 믿음이란 사람의 마음 속에 바뀌고자 하는 열망과 힘을 불어 넣어주는 능력이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이것이 또한 많은 믿는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이들을 만날 때 자기가 알고 있는 최선의 해답인 하나님을 권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라' 라는 성경의 말씀은 명령이기 이전에 초대이자, 능력의 선.. 더보기
믿는다는 것은..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능치 못하실 일 전혀 없네 우리의 모든 간구도 우리의 모든 생각도 우리의 모든 꿈과 모든 소망도 신실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괴로움 바꿀 수 있네 불가능한 일 행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키시니 그를 이길 자 아무도 없네 주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 던져 오늘 그가 놀라운 일을 이루시는 것 보라 주의 말씀 의지하여 믿음으로 그물 던져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네 더보기
Why, How, and Where.. 누군가 지적하길 나는 Why가 부족하다고 했다.. 다른 사람은 내 인생이 How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도 했다. 근데 정작 내 보기에는 Where가 내가 젤 궁금해 하는 질문인 듯 하다. 잘 설명할 수 없는 이유에서라도 목표가 정해지면 방법과는 상관없이 거기를 가려고 한다.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나를 자주 발견한다. DiSC 유형에서도 Dominant 타입은 목표지향적이라고 하더니 정말 정말 그렇다.. 더보기
기쁨의 수동성.. 언뜻 생각해서는 '기쁨' 이나 '사랑'이나 그냥 감정을 표현한 명사처럼 들린다. 쓰임새도 살펴보면 둘 다 '-하다' 체랑 결합해서 ' 기뻐하다/사랑하다'로 사용된다. 그런데 어감에 있어서는 사랑할 수 없는 것을 사랑하는 것은 왠지 지고지순 한 것 같고 기뻐할 수 없는 것을 기뻐하는 것은 꾸밈이고 거짓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기쁨이란 사랑보다 수동적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단순한 상태의 묘사가 아니라 주체의 의지가 들어 간 동사로서의 '기뻐하다'. '항상 기뻐하라' 라는 권유 안에 있는 그 적극성이 문득 궁금해졌다.. 더보기
내 안에 너그들 있다.. 나는 내 안에 딱 두 마음만 있었어도 좋겠다. 이건 무슨 원탁회의도 아니고.. 살짝 떠오른 생각 한 자락이 해결책으로, 반박으로, 또 새로운 대안으로 정신 없이 굴러간다.... 내 안에 있는 너그들.. 도대체 누구냐...? 더보기
마음에 맞는 말.. '서두르지 마.' 그 말 한 마디에 사랑에 대해, 전지성에 대해, 전능성에 대해 내가 키워왔던 의심에 대한 질책이 들어 있었다. 그리고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도, 결국은 평안을 주시리라는 소망도 들어 있었다. 참으로 마음에 맞는 말 한 마디의 위력이 크다. 더보기
하지 못한 일들... 그 따뜻함과, 그 위로함과, 그 순수함과, 그 평안함과,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경계하지 않으며, 비난하지 않으며, 상처 줄 마음이 없으며, 모두가 용납할 마음과 웃을 준비가 되어있는 분위기를 여러분 아십니까? 그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여기에만 허락된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만, 하나님께서 이제 허락한, 교회된 모든 신자들에게 허락한 축복이란 말입니다. -박영선 목사님, [예정된 축복] 中 에서.. 정말 정말 원했는데도 수십 번 수백 번 다짐했는데도 그렇게나 하기 어려웠던 일들... . . . . 그러나 주님께서 결국엔 이루실 일들... 더보기
New Definition.. 준비된 종합 선물 셋트가 따로 있었는데 샘플 과자만 맛보고 모든 걸 먹은 줄 알고 있었다니.. 결승선은 저어기이 뒤에 있었는데 누군가 슬쩍 그어놓은 그 금이 결승선인 줄 알고 대충 꼴찌만 안 하려고 밍기적 거리고 있었다니.. 아직도 뛰어넘어야 할 허들이 수도 없이 많은데 뛰어 넘은 허들만 기특해 하며 주저 앉아 있었다니.. 억울하다, 억울해.. 박영선 목사님 말씀대로 관점만 바꾸면, 항상 기쁨을 주시고, 쉬지 않고 기도를 들어주시고, 범사에 간섭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 흠.. 더보기
secured mind.. "확신은 성장의 밑거름입니다." 강남 BBB 대표님이 해 주신 말씀.. 확신은 자신감이 되고 자신감은 적극성을 불러오고 그 적극적인 태도가 나의 성장의 밑거름이 된다는 말.., 꼭 신앙의 측면에서만 맞는 말은 아닐 것이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처럼.. 사람 맘 간사한 거야 자신이 제일 잘 아는데 그 '확신' 이라는 것의 근거가 나한테 있다면 그건 언제든 '확신'이 아니게 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학생이 공인된 성적표를 보고 자기의 실력을 확인하듯, 사랑하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고백을 통해 사랑 받고 있음을 알게 되듯.. 그리고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을 성경을 통해서 확신하듯.. 누군가를 성장시키고 싶다면 그 부분에 대한 확신의 근거를 그 사람 이외의 것에서 찾아 줄 수 있어야 한다. 그 사람이.. 더보기
땀띠.. 살 위에 도톨도톨 빨간 점들이 올라왔다.. 그게 땀띠라는 걸 알아채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다.. 땀띠 보다는 뾰루지에 익숙했던 기간이 더 길었으니까.. 날씨 무쟈히 덥기는 더운가 보다.. 흠.. 더보기
마리아에 대한 사색.. "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 새 마르다는 일을 보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씻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 (요한복음 12:2~3)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이야기할 때, 제자들조차 믿지 않았던 그 고독한 영광의 제사를 유일하게 준비했던 마리아.. 여러 가지 모습으로 오해 받았던 예수님을 말씀하신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 들였던 마리아.. 브라운 씨, 이 마리아도 예수님 신부 후보로 썩 괜찮지 않아요?? 더보기
잔인한 일상.. 친구를 만나러 가는 전철 안에서 참으로 서러운 울음 소리를 들었다. 무슨 슬픈 소식을 들었는지 눈물이 그렁 한 아줌마 뒤로 숨다시피 기댄 다른 아줌마가 애써 울음을 누르다가 누르다가 어쩌지 못해 터트리는 소리였다. 겉으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무너져 버린 두 사람이 거기 그렇게 있는데도 전철은 제 속도대로 열리고 닫히는 문을 통해 무표정의 사람들을 토해내고 또 삼키기를 반복했다. 세상과 맞바꾸어도 될 누군가를 여의느라 내는 '끅끅' 하는 울음 참는 소리가 덜컹거리는 바퀴 소리 사이에 참으로 무심하게 묻혀가고 있었다. 더보기
[Kaki]그러지 좀 마.. 쪼옴.. 호의잖아, 호의.. '그냥' 고맙게 받아주면 되잖아.. 때론 내가 못 보는 것을 지적해 알려주는 것 보담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칭찬해 주는 게 더 좋을 때도 있다고요.. 더보기
[Kaki]아아.. 언어순화... 오나존 공감이셔.. 맞어.. 그래야 말을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제대로, 뽐 나게, 그리고 재밌게.. 왜.. 일까..?? 웃어준 친구들은 민망해서 웃었을지도 모르는데...훔훔.. 더보기
샐러드가 무한 refill이기는 하다만서도.. 플젝 들어오고 첨으로 울 팀 사람들하고 밥 묵으로 간 날.. 사람들 낯을 못 익혀서 무작정 앞 선 그룹을 따라 어느 건물로 들어섰더니 누가 옆에서 모라고 한다. "언니! 그 짝 아녜요, 이 짝이어여!" 누구한테 하는 소린가 해서 두리번 거렸더니 나를 부르는 소리다. 얼굴을 자세히 보니 우리 팀 현업 같기도 하다. 아니 내가 무슨 가게 종업원도 아이고, 언니가 머여 언니가.. 쯔읍.. 살짝 굳은 기분으로 이 짝 가게, 미스터 피자로 들어갔다. 사람이 여럿이라 이런 저런 논의 끝에 주문을 마치고 음료수를 마시는데 누가 지나가는 종업원한테 묻는다. "샐러드는 막 가져다 묵어도 됩니꺼?" 엥, 이건 또 무신소리야.. "샐러드는 따로 주문하셔야 됩니다." 하고 종업원이 지나가자 우리 팀 다른 사람들도 난리다. 그.. 더보기
grieve in advance 1 내가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것이 원인이라면 어쩔 수 없다. 지금의 나를 감추지 않고, 그런 척 하지 않은 것이 거절의 이유라면 나는 오히려 좋다. 그런 척 하고 사랑 받았더라면 나는 사랑 받은 것이 나였는지 아니었는지 두고두고 의심했을 것이다. 나의 솔직함이, 있는 그대로의 부족함이 지금의 너에게 기쁘지 않다면 그걸로 그만. 너를 위해 더 노력해 볼 기회를 얻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 내 삶의 결과를 내가 책임지듯이 너 역시 네 선택을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 너로 인해 나는 벌써 더 나은 사람이 되어버렸다. 2 사회가 허용하는 관습 안에서는 너에게 더 이상 내가 Best Friend가 아닐 때가 올 것이고 나에게는 더 이상 네가 Mento 일 수 없는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 인생의 Prior.. 더보기
비 오는 날과 늦잠의 상관관계.. 때 아닌 늦잠을 자는 날이면 영락 없이 비 오는 날이다. 빗 소리의 파장 때문이라고도 하고, 날이 흐려 멜라토닌 생성량이 달라지면 진정효과가 생기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저기압으로 인해 몸이 피곤해 져서 그런다고도 하던데.. 그러고 보면 만물의 영장이라고 혼자 유아독존 하고는 있어도, 사람은 참으로 만물의 일부다. 더보기